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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문수는 이재명을 이길 수 있을까?, -이재명의 대안은 이준석이어야 한다

by skpygs 2025.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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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까지 대선 관련 글에서 이준석과 이재명, 이 두 사람만을 중심에 놓고 다뤄왔다. 그것이 전략적인 판단이자,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분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치가 이제 이재명의 진보와 이준석의 개혁 사이에서 새 판을 짜고 있다는 데에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그 역사적 전환의 문턱 앞에 김문수라는 구시대 정치인이 후보로 등장해 있다.

지금이 2007년인가, 2025년인가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만 해도 한때의 개혁 성향을 띠었다고 주장하곤 하지만, 지금의 그는 보수의 가면을 쓴 채 낡은 관념만을 반복하는 박제된 정치인일 뿐이다. 언론과의 인터뷰, 토론회, 유세장 어디서도 새로운 비전은 찾아볼 수 없다. 그의 언어는 과거의 신념에만 매달려 있고, 그의 태도는 아직도 대통령을 ‘충성’의 대상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2025년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이념으로 선동하는 정치에 반응하지 않는다. 국방, 경제, AI, 기후위기, 인구 절벽, 교육 개혁 — 그 어떤 핵심 주제에서도 김문수는 구체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막연한 애국심과 반공주의, 윤리적 엄숙주의에 기댄다.

윤석열의 그늘

더 큰 문제는 김문수의 정치적 자율성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는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를 통해 정권 재창출을 노리고 있지만, 실상은 정치적 구색 맞추기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
 
윤석열 정부의 실패가 분명해진 지금, 그 실패를 계승하겠다는 김문수의 메시지는 곧 “우리는 반성하지 않는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오히려 이준석이 국민의힘을 박차고 나와 개혁신당을 만든 것이 그나마 최소한의 민주적 명분을 지킨 결과였다면, 김문수는 윤심(尹心)만을 좇는 대표적인 퇴행 사례다.

바꿔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 있다. 낡은 정치, 폐쇄적 정당 구조, 계파정치, 충성정치.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야 다음 세대로 나아갈 수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런 변화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 아니, 변화를 가로막는 장벽에 가깝다. 내가 지금까지 김문수를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하다. 정치적 비중이 부족해서, 지지율이 어떠해서가 아니라, 시대정신과 완전히 어긋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선택해야 할 것은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이다.
 
그 이름이 이재명이든, 이준석이든. 적어도 김문수는 아니다. 이준석 후보의 말처럼, 김문수 후보는 현재 지지율이 다소 높게 나오고 있을지라도 결코 1위를 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후보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재명이 싫다면, 현재로서 그 대체자는 이준석이 되어야 하지 김문수가 되어서는 안 되고, 될 수도 없다. 
 
위기에는 더 파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선봉에 서는 것이 '뉴라이트 역사관'에 빠진 사람을 세우는 것보다 합리적이다. 김문수 후보는 2019년 전광훈과 손을 맞잡은, 보수라고 부를 가치도 없는 사이비 종교와 손을 잡고 집회에 나갔던 사람이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컴퓨터공학과 경제학 전공자로서, 격동의 세계에 자유로운 영어 구사력으로서 한국의 국익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될 수 있다. 물론 이준석의 공약을 보면 복지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아직 성장해야 하는 나라다. 이재명식 복지를 구현할 부의 축적이 충분히 선행되지 못했다. 그러기 위해선 한국의 벤처 기업들, 대기업들이 해외로 나가 외화를 벌어와야 한다. 이를 가장 잘 지원할 후보는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닌 이준석이다.  미래로 나아가고가 하는 이들에게 있어, 이재명이 대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있어, 해답은 이준석임을 하루빨리 대구경북의 노인분들과 2030 청년들, 그리고 그 청년들의 부모인 4050 세대들까지 더 많은 이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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