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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명만 독주 구도, 김문수 30% 박스권 정체…이준석은 미풍

by skpygs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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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이 좀처럼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지지율 30% 초반에 머무른 채 박스권에 갇혔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역시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지율 51%로 단독 선두를 굳히며 사실상 대세 구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이재명 51%, 보수 양분해도 합쳐 37%

한국갤럽이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는 29%, 이준석은 8%로 나타났으며, 두 후보 지지율을 합쳐도 이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수준이다.

한 달 전 갤럽 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전체(김문수, 이준석,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등)를 합쳤던 수치가 31%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났음에도 보수 진영의 확장성은 전혀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초 민심을 거스르고 당심에서 압도한 김문수 후보를 선출한 것부터가 엇박자였다. 김문수 후보는 2019년 전광훈이 주최한 극우 집회에 참석하고, 계엄을 옹호하며 뉴라이트 사관을 주장하는 등 중도,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비호감도가 매우 높은 인물이었다. 


김문수, 尹 탈당 문제로 스텝 꼬여…당내 불신도 확산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를 두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결정은 본인의 몫”이라는 애매한 태도는 보수 핵심 지지층에도 혼란을 주고 있다.

 

전날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정작 “당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말만 남긴 채 후속 조치를 밝히지 않았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후보와 비대위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섰고, 캠프 내부 메시지조차 분열돼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여권 핵심 관계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없이는 중도 확장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유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는 강성 친윤층의 반발을 우려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준석, 반사이익 없음…여전히 '불안하다'는 이미지

보수 내 이탈표를 흡수할 기회였던 이준석 후보 역시 아직은 반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은 8%에 머물렀고, 중도·보수 모두에게 안정감 부족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과거 여성가족부 폐지나 젠더 이슈에서 갈등을 일으킨 전력이


보수 유권자에게도 “정치적 분열을 유발하는 인물”이라는 인식을 남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중도와 보수층이 지금 원하는 건 안정감이다. 이준석 후보는 젊고 민첩하지만, 반대로 ‘불안하다’는 인상도 준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후보로서는 3회 치러지는 토론회에서 여론을 반전시키고, 자신의 불안한 이미지를 극복하고 '제2의 동탄 선거' 판이 깔리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한동훈·홍준표도 김문수와 거리…윤석열 시즌2 비판 여론 확산

김문수 후보를 향한 당내 비판도 거세다. 한동훈 전 대표는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부부와 당을 단절해야 상황 반전을 꾀할 수 있다”고 직격했고, 홍준표 전 시장은 아예 김 후보 측 특사단을 향해 “오지 말라”고 일침을 날렸다.

 

당 안팎에서는 “김문수 캠프가 결국 윤석열 시즌2처럼 비춰지는 상황”이라며, 홍 전 시장의 표현대로 “국민의힘이 ‘국민의 짐’이 되고 있다는 자각조차 없다”는 냉소도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진보는 결집, 보수는 이탈…투표 의향에서도 격차

같은 조사에서 진보 성향 유권자의 이재명 지지율은 84%, 반면 보수 유권자 중 김문수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8% 에 그쳤다.심지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에서도 진보층이 92%, 보수층은 84%로 결집력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2017년 박근혜 탄핵 직후 치러졌던 대선과도 대조적이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41% 득표로 당선되었지만, 홍준표(24%)와 안철수(21%)를 합치면 오히려 보수표가 더 많았다.
이번에는 하나로 합쳐도 이길 수 없다는 절망감이 보수 유권자 사이에 팽배한 것이다.


윤석열과 선 긋지 못하면, 보수는 또 진다

현재 구조에서 보수가 승부를 뒤집기 위해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이 선결 조건이다.
김문수가 이를 하지 못한다면, 이준석·한동훈과의 연대는 기대하기 어렵고,
대선도 사실상 승부가 끝난 싸움으로 굳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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