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전 국민의힘 출신이자 개혁신당 인사였던 김용남 전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정치적 선택을 넘어, 보수 정치의 균열과 대선 구도 재편의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된다.
🔍 김용남 전 의원, 누구인가?
김용남은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2014년 7월,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법사위 활동과 방송 패널로 보수 강경론자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2024년 1월, 국민의힘을 탈당한 그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에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같은 해 3월 비례대표 공천에서 배제되며 당내 입지가 약화됐고, 결국 민주당 지지를 선언하는 급진적 선택을 하게 됐다.
🗳 “이재명이 DJ의 꿈을 이을 사람”
김 전 의원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 이재명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명백히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그는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만났던 기억을 언급하며,
“디제이의 꿈은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만드는 것이었고, 이를 이룰 적임자가 이재명”이라 평가했다.
🧭 개혁신당 탈당? 보수 붕괴의 전조
이재명 후보는 김 전 의원을 소개하며 “보수정당 흉내조차 내지 않는 국민의힘에 환멸을 느낀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퇴출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상욱 의원의 이재명 지지 선언에 이어 김용남 전 의원까지 진보진영으로 이동하면서, 개혁신당의 보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표 해임 사태, 주요 인사 탈당…이준석에 타격?
최근 개혁신당은 허은아 당 대표 관련 논란, 공천 갈등, 지도부 사퇴설 등으로 연일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용남 전 의원의 이탈은 단순한 개인 행보를 넘어, 조직 내부의 균열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읽힌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대선 초반부터 내부 결속력 부재, 핵심 인사 이탈, 리더십 리스크라는 세 가지 부담을 안게 됐다.
이러한 구조적 위기는 결국 지지층 이탈과 중도층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리: 보수 붕괴인가, 재편의 신호탄인가
김용남 전 의원의 이탈은 단순한 당적 변경이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 보수정치 내부의 갈등, 정체성 혼란, 그리고 새로운 세력 교체의 신호일 수 있다.
한편, 이재명 후보에게는 중도 보수 세력 흡수와 연대의 상징으로 작용하며, 향후 대선 전략에 힘을 싣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가오는 대선의 흐름은 이제, 더 이상 ‘보수 대 진보’라는 단순 대립 구도가 아니다.
누가 시대정신과 민심의 균형점을 잡아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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