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행보가 아닌,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보수 진영의 향배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대 사건이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당을 떠납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백의종군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표했다.
이는 김문수-한덕수 후보 교체 논란과 그 후폭풍, 그리고 당내 혼란을 정리하려는 일종의 ‘정치적 결단’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보수층 내에서의 결집을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윤석열 탈당, 왜 지금인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단순한 당내 불화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의 존속 여부가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전체주의적 흐름을 경계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이번 대선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공식 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후견자적 위치’에서 선거에 깊이 관여하겠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윤 전 대통령이 향후 ‘보수 단일화’의 상징 혹은 조정자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 반응, 엇갈리는 평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초기에 “탈당하라”고 직격했지만, 이후 “대선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주요한 문제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이 끝내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당을 떠남으로써 정치적 책임을 회피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반면, 또 다른 쪽에서는 “스스로 백의종군을 택하며 대의를 위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대선 정국, 보수 진영 재편의 시그널인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은 국민의힘 대선 전략은 물론, 보수 진영 전반에 상당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 당장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은 ‘윤석열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동시에 윤 전 대통령을 비판하던 당내 중도파 및 합리적 보수층의 이반도 우려해야 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향후 제3지대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 혹은 보수 내부 재통합 구도의 재정립에 나설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윤석열 탈당’은 단순한 당적 변경이 아니라, 제21대 대선의 구조 자체를 흔들 수 있는 폭탄 선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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